임영섭(주택은행)이 97 UIT서울월드컵사격대회에서 남자 공기소총 본선 세계타이 겸 한국타이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영섭은 9일 태릉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5백97점을 쏜뒤 결선에서 1백.9점을 추가, 합계 6백97.9점으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르템 카지베코프(러시아)를 1.9점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임영섭의 이날 본선 기록은 95유럽선수권에서 크레스 토르스텐(독일)이 세운 세계기록과 지난달 제13회 회장기대회에서 채근배(기업은행)의 한국기록과 같은 것.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고생 총잡이 김지현(서울체고)은 여자공기소총 본선에서 3백91점을 기록했으나 시리즈차에 밀려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이 종목에서 베셀라 레체바(불가리아)가 4백96.7점으로 우승했다.
〈신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