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초점]NBA스타 매직 존슨, 에이즈 완쾌됐나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지난 91년 HIV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전격 발표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매직 존슨(37)이 에이즈 공포에서 벗어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존슨의 부인인 쿠키는 5일 「에보니」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최근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는 『에이즈에서 마침내 해방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의 HIV 감염환자 수천명은 「프로테아제 인히비터즈」로 불리는 에이즈 치료약 복용 후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등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준을 받은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 감염환자들의 체내 악성 바이러스들을 조금씩 퇴치시켜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약물로 알려져 왔지만 아직 이 약물에 의한 완치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었다. 존슨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론 로젠도 『존슨이 약물 치료 결과 체내 바이러스 활동이 극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말했으나 『이것이 HIV의 완전 퇴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완치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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