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에 1원」에 동참하세요. 백혈병 어린이에게 희망을 안깁시다.
96동아 국제마라톤 대회때 마스터스부문에 출전, 뿌듯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작은 아마추어마라톤동호인 회원들이 다시 나섰다. 마스터스 참가자 가운데 희망자만 모아 「보다 뜻깊은 달리기」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벼른다.
이들은 회사원 의사 신문기자 미용실대표 보석디자이너 봉사단체간부 등 다양한 직업의 30∼50대 14명. 원래 함께 달리기를 취미로 모인 조깅 클럽이었다.
지난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참가를 계기로 보다 뜻있는 모임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각자가 1m를 달리는데 친구 친지로부터 부담이 없는 「애교의 1원씩」 성금을 걷어 불우한 백혈병 어린이를 돕는데 쓰자고 결의했다. 그래서 모임이름도 「1m에 1원」이 되었다.
첫해 이 사랑의 레이스에서 예상을 훨씬 넘는 1천만원정도가 모금되어 병상의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었다. 또 이들은 지난해 어린이날 백혈병어린이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레고탑쌓기 행사에 참가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백혈병어린이병동에서 경기 과천의 서울대공원 행사장까지 백혈병어린이들의 사인이 든 탑의 일부분을 들고 뛰기도 했다.
이 모임의 洪性珉(홍성민)간사는 『모임의 문은 열려있고 가입도 탈퇴도 자유다. 10m만 달려도 몇㎞를 달려도 환영이다. 누구든지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참가신청을 한 뒤 후원자 1명이상을 구해 「1m에 1원」에 등록하면 된다. 입금도 대회후에 각자에게 맡겨진다』고 설명했다. 돕는 대상도 내년부터는 바꿀 것을 검토중이다. 문의처 「1m에 1원」사무국(02―766―7671∼3).
〈姜尙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