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在權기자」 19일 부천 유공과의 경기에서 국내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0(득
점)―10(어시스트)」클럽을 개설한 「특급 용병」 라데(26·포항아톰즈·사진). 그
는 한국프로축구무대를 거쳐간 많은 용병중 가장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외국인 스
타로 꼽힌다.
지난 92년 7월 내전이 한창이던 조국 보스니아를 떠나 한국에 둥지를 튼지 5년.
대부분의 외국인 용병들이 플레이스타일이 맞지 않거나 기후 음식 등에 적응하지 못
해 고작 1,2년만에 서둘러 짐을 싸는 것과는 달리 그는 월등한 기량과 끈질긴 생명
력을 바탕으로 「장수」하고 있는 것.
그는 1m83의 장신이지만 단신선수를 능가하는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득점과 어시
스트에서도 발군의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슛은 정교하고 힘이 실려있다. 한국에 온지 5년째인 지금까지 52골을 기록,
시즌 평균 10골을 웃돈다.
특히 라데는 올시즌 뛰어난 어시스트로 주목을 받고있다. 골게터로 최전방에 배치
됐으면서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드리블에 의한 돌파력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있
다.
지난해까지 4시즌동안 총 19개에 불과했던 어시스트가 올들어서만 벌써 13개를 기
록한 것.
그만큼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노련미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