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의혹 정이한 前부산시장 후보 구속영장

  • 동아일보

유세중 음료컵 던진 지인도 영장
경찰, 사건전 통화 기록 등 확인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뉴스1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뉴스1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도중 피습 자작극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사진)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정 전 후보와 정 전 후보에게 컵을 던진 정 후보의 지인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3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정 전 후보는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신호 대기하던 차량 운전자가 차창 밖으로 던진 음료 컵에 맞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캠프 측은 정 전 후보가 음료 컵을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진탕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정 전 후보와 음료 컵을 던진 남성의 관계 등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 전 후보의 헬스 트레이너로 두 사람이 사건 전 통화한 기록 등을 토대로 사전에 공모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전 후보에게 뇌진탕 등을 진단한 정 전 후보 부친의 병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여부와 선거 개입 정황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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