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배재학당 총동창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위치한 올림픽회관에서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3/뉴스1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으로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배재학당총동창회가 “후배들에게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을 방문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은 탄원서를 통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후배들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의 현재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과 미래도 함께 살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당초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야구부 학부모의 요청 등으로 취소됐다. 김 회장은 “먼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에 대해서 김 회장은 “징계 자체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만 “선배로서 (선처 호소를) 나서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이번 논란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을 촉구하면서도 “학생 선수들에게 책임 이상의 과도한 처벌이 부과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2일 성명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전날 배재고에 몰수패와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기준 신설, 학생선수 대상 교육 등을 결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절차가 엄정하게 이행되는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동창회는 “우리의 목적은 학생의 나락이 아닌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바는 학생들이 잘못에 짊어져야 할 책임을 깨닫게 하고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지 무자비한 처벌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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