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추종 교도관 ‘이만희 석방 모의’ 의혹…감찰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3일 09시 47분


2020년 수감중 상황일지 유출하고
낙상 사고 연출해 보석 꾀한 의혹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2020년 구치소 수감 당시 수감 상황이 기록된 일지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 관련 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2020년 이 총회장 구속 당시 신도인 교도관이 교정시설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이 총회장 보석 석방을 위한 ‘낙상 사고’까지 연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철저한 감찰과 수감시설 긴급 점검에 신속히 착수해 확인되는 위법에 상응하는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2020년 당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수원구치소 독방에 수감됐었다. 당시 신천지 신도인 교도관은 “(이 총회장이) 야간에 화장실을 두 번 가셨다” “오늘은 검정 반팔티를 입고 주무셨다” 등 이 총회장 관련 각종 생활을 보고서에 기록해 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더욱이 이만희 총회장이 현재 ‘신도 강제 집단 입당’ 사건으로 다시 구속돼있는 상황인만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상황이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고, 최소 5만6472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장관은 이어 “유사한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 향후 사회적 영향력이 큰 수용자가 교정시설 내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외부와 결탁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개선책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법무부#신천지#이만희#구치소#보석 석방#정교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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