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자의 날 맞아 방한-논의
‘씨감자’ 생산지로 이름난 충북 괴산군이 ‘감자 종주국’인 페루와 농업 기술 교류의 물꼬를 텄다. 괴산군은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가 12일 괴산을 방문해 농업 기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 감자의 날’(5월 30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4000여 종의 감자를 보유한 감자 종주국 페루와 우량 씨감자 생산지로 이름난 괴산군이 농업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세계 감자의 날’은 페루의 주도로 2023년 12월 유엔(UN) 총회에서 공식 채택됐다.
이날 양측은 으깬 감자를 활용한 페루의 전통 요리 ‘카우사 레예나’를 함께 시식하며 서로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 감물감자축제(12∼14일)가 열린 감물면을 찾아 감자 캐기 등을 체험했다. 이어 선진 우량 씨감자 생산 기술을 보유한 칠성면 괴산군농업연구소로 이동해 미래 농업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08년 문을 연 괴산군농업연구소는 지역 환경에 적합한 우량 씨감자 생산 체계를 구축한 곳이다. 기후변화로 감자 재배 환경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우량 씨감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은 농가 생산성 향상과 품질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괴산군농업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신품종 육성 및 종자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목표 물량인 수미 품종 원원종 10만 개와 단오 품종 원원종 14만 개 생산을 조기에 달성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괴산군과 페루가 지속 가능한 농업 파트너로서 문화적·기술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소중한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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