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인제 용늪 생태탐방… “5시간 걷기 도전”

  • 동아일보

왕복 5시간, 3시간 코스 선택
10월까지 온라인서 사전신청

4500년의 신비를 간직한 인제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이 16일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인제군 제공
4500년의 신비를 간직한 인제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이 16일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인제군 제공
람사르협약 국내 1호 습지이자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인 인제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이 16일 재개됐다.

17일 인제군에 따르면 봄철 산불 조심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용늪 생태탐방을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해발 1280m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은 4000∼45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대표 고층습원이다. 1997년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면서 제1호 습지로 등록됐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북방계와 희귀종 등 식물 343종, 동물 303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산실이다. 특히 습원 식물이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년 일정 기간 제한된 인원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탐방 코스는 서흥리길과 가아리길 두 곳이다. 서흥리길은 대암산 용늪탐방자지원센터에 집결해 5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는 코스다. 왕복 5시간이 걸리고 하루 1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가아리길은 인제읍 가아리 산1번지 탐방안내소에서 용늪 입구까지 14km를 차량으로 이동한 뒤 도보로 이동하는 코스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제한 인원은 하루 30명이다.

용늪 탐방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에서 탐방 희망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봉희 인제군 환경보호과장은 “대암산 용늪은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생태 자산인 만큼 철저한 보전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탐방 재개를 통해 많은 분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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