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 전경. 제주도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야간에도 제주목 관아 문을 열기로 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의 중심지였던 제주목(牧) 관아의 문이 밤에도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 ‘귤림야행’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오후 6시 이후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은 2022년 5월과 10월 두 달간 시범 운영으로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5∼10월 6개월로 확대됐다. 관람객 수는 2022년 8281명에서 2023년 2만3458명, 2024년 2만2056명을 거쳐 지난해 7만561명으로 늘었다. 3년 사이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야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거리 공연 ‘귤림별곡’과 정기 공연 ‘귤림풍악’을 비롯해 수문장 교대 의식,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마련된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 9∼10월에는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제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도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 대표 문화유적지인 제주목 관아에서 야간 개장과 어울리는 문화 행사를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원도심 중심부에 있는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목에 파견된 지방관인 목사가 업무를 보던 관청 건물이다. 이 일대는 탐라시대부터 제주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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