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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부토건 이기훈 도피 조력’ 상장사 회장 징역 3년 구형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3 18:42
2026년 3월 13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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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공범 6명도 모두 실형 구형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선고 예정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2025.09.11. [서울=뉴시스]
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기훈 전 부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회장 이모씨와 공범들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 심리로 열린 이씨와 공범 6명의 범인은닉, 범인도피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전 부회장의 도피를 장기간 도운 주범으로 지목된 김씨에겐 징역 2년, 중간 책임자 2명에겐 1년 6개월, 나머지 3명에겐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도망한 이 전 부회장은 당시 김건희와 연루 의혹으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이라며 “이씨가 핵심 피의자 이 전 부회장을 도피시키면서 특검의 수사가 상당히 낭비됐다”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씨는 수사관이 이 전 부회장의 측근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범인 도피, 은닉 사실을 함구하고 ‘이 전 부회장 지인이 도피를 도와주는 것 같다’는 거짓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이씨가 이 전 부회장을 만난 목적은 이 전 부회장이 변호사의 조력을 받으라고 설득했을 뿐 도피를 돕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변호인은 “이씨와 이 전 부회장은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김건희와의 인간관계를 부정하는 이 전 부회장을 위해 변호사 비용을 내어주는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 경솔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이 전 부회장을 만난 것 자체가 영장심사 전이라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부회장이 특검에 잘 대응하라고 도와줬는데 갑자기 도망가는 것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모든 사태가 벌어졌다”며 “앞으로 이 시간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호소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피고인들은 선처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내달 16일 오후 2시로 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공범들과 함께 이 전 부회장을 별장과 펜션, 사무실, 임차한 원룸, 민박 등에 은신시키고, 데이터 에그 및 유심을 전달하거나 각종 사이트 계정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위치추적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등의 직함을 달고 활동한 이 전 부회장은 두 회사의 주가조작 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이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된 당일 법원에 나타나지 않고 도주했고, 55일 만에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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