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현 인제대 총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이 5일 경남 김해시 인제대 학생 식당에서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제대 제공
부산시가 관내 대학에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이 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대학에서 아침을 챙겨 먹는 학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으로 3억2860만 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2억3160만 원을 집행했다. 애초 본예산에 1억8460만 원을 편성했으나 아침 먹는 학생이 늘면서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이 사업은 대학생이 1000원을 내면 대학 학생 식당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학생에게 제공하는 한 끼 식단 가격은 약 4000~5000원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2000원을, 부산시가 1000원을 지원하고 대학이 일부 비용을 추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학생은 1000원만 내고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대학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학생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사업 참여 대학 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이용 빈도와 식단 만족도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 이상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우춘식 부산시 농산물유통팀장은 “이 사업 시행 후 아침을 거르는 학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 건강 증진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12곳이다. 경남정보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국립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한국해양대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도 사업 내용을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경남과 울산의 대학에서도 사업은 순항 중이다. 경남 인제대는 5일 교내 식당에서 전민현 총장과 홍태용 김해시장이 학생과 아침 식사를 하며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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