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인도로 향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9일 11시 44분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가 인도에서 첫 해외 교류전의 포문을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가 인도에서 첫 해외 교류전의 포문을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의 첫 해외 교류전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순회전 2’가 인도에서 개막했다.

9일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에 따르면, 이 순회전은 6일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하스트칼라 아카데미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해 3월 31일까지 54일간 열린다.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의 후속 전시로, 현대자동차의 신규 아트 파트너십의 하나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맨체스터 휘트워스 미술관이 공동 기획했고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협력했다. 전시는 오는 6월 맨체스터 휘트워스 미술관으로 옮겨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

인도 순회전은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국의 공예 문화와 인도의 장인 문화, 영국 산업혁명 등 서로 다른 문명을 이어온 역사적 교류의 유산인 ‘섬유’의 가치와 시대·지역을 잇는 ‘섬유 예술’의 서사를 조명한다. 한국과 인도에서 활동하는 작가 8팀의 작품 21점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는 보이토, 장연순, 홍영인, 카이무라이, 고소미, 페로, 수막쉬 싱, 유정혜 등이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았던 강재영 감독이 인도 현지에서 직접 큐레이션을 담당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섬유를 매개로 전통과 현대, 서로 다른 국가와 지역의 문화를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직조하며 초지역적 예술 협업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가 인도에서 첫 해외 교류전의 포문을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가 인도에서 첫 해외 교류전의 포문을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31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시는 2018년 UCCN 가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2023년 3월 가입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2024년 7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국내 추천 도시로 선정됐고, 지난해 3월 유네스코 본부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뒤 8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UCCN은 200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로, 각국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문학 △음악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건축 등 8개 분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청주를 포함해 13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청주시는 UCCN 정회원 선정을 계기로 ‘청주형 창의도시 모델’ 구축에 나섰다. 시는 △관련 조례 제정 △지속 가능한 공예문화 환경 조성 △생활공예운동 등 범시민운동 추진 △공예 청년 인재의 글로벌 활동 지원 등을 통해 국제 공예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인도 순회전은 청주가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로서 여는 첫 해외 교류전”이라며 “14억 인도를 넘어 82억 지구촌이 하나 될 때까지 세계와 함께 써 내려갈 청주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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