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6일 만에 10만 명 돌파

  • 동아일보

하루 평균 4000명 찾아 전년 대비 증가
서울윈터페스타 연계해 체류형 코스 각광

“예전에 많이 왔었던 스케이트장인데, 올해는 엄마와 언니와 처음 방문했어요. 10만 번째 방문객이 돼서 행복해요.”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은 김시현 양(11)은 10만 번째 방문객이 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따. 서울의 대표 겨울 명소인 이 스케이트장은 개장 26일 만에 누적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개장한 스케이트장은 1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누적 이용객 1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4000여 명이 찾은 셈으로, 지난해 하루평균 3269명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스케이트장은 이달 4일 막을 내린 ‘2025 서울윈터페스타’와 연계 운영되며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겨울 명소를 잇는 거점 역할을 했다. 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낮에는 스케이트를 즐기고, 밤에는 빛초롱축제와 서울라이트를 관람하는 체류형 겨울 관광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스케이트장은 ‘윈터링(Winter Ring)’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광장을 노란빛 마름모 형태의 조형물로 둘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휴게 공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케이트장 한편에 마련된 ‘서로장터’도 발길을 모으고 있다. 전북 군산시가 참여해 제철 딸기와 군고구마, 갑오징어, 박대 등을 선보이며 이용객과 인근 회사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된다. 이용료는 1000원이며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서울시는 방문객 증가에 따라 안전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관계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남은 기간에도 안전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겨울철 도심 속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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