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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가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동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등 131명으로 구성된 ‘길막 전기자전거 감시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보도와 점자블록, 지하철 출입구 주변 등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가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지난 4월부터 통행을 방해하는 전기자전거를 신속하게 수거하는 ‘즉시수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감시단은 구가 지정한 즉시수거 구역을 모니터링하고 방치된 전기자전거를 신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시수거 대상은 점자블록과 보도 중앙,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소 5m 이내, 횡단보도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에 방치된 전기자전거다. 신고가 접수되면 운영업체가 원칙적으로 3시간 이내에 수거해야 한다. 발대식에 참석한 감시단은 보행안전 확보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뒤 ‘길막’, ‘불편’, ‘무질서’ 등의 문구가 적힌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행사 직후에는 양재역 일대와 강남대로, 서운대로에서 즉시수거 구역 내 방치된 전기자전거를 점검하고 신고·계도 활동을 벌였다. 서초구는 “감시단 운영을 통해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 질서를 확립하고 주민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8일 운영을 시작한 한강버스 서울숲 선착장과 연계해 정원 관람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숲 선착장에는 한강버스가 하루 16회 정차한다.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한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리버뷰가든’을 만날 수 있다. 1만1700m² 규모 공간에는 수국, 버베나, 물망초 등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이 식재돼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리버뷰가든을 지나 서울숲으로 들어서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167개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문 해설사가 주요 정원을 소개하는 ‘정원도슨트 투어’와 9개 언어를 지원하는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가 운영된다. 증강현실(AR) 기반 보물찾기 프로그램 ‘가든헌터스’, 꽃사슴 먹이주기, 나비정원 탐방 등 생태 체험도 마련됐다.13∼14일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국악주간 기획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게임 사운드 시리즈’,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믹스&하모니’, 연희단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허튼소리’ 등이 무료로 공연된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강북횡단선과 난곡선 등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노선 6개를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11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브리핑을 열고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에 총 9조1996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신규 노선을 발굴하기보다 기존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노선들의 사업성을 높여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2008년 이후 총 16개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8개, 실제 개통까지 이어진 노선은 1개에 불과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망 계획이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된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실행력 확보가 핵심이며 민선 9기 안에 6개 노선 모두 예타 단계까지는 반드시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표 노선인 강북횡단선은 사업성 개선을 위해 정거장을 기존 19개에서 17개로 줄였다. 또 월드컵경기장 대신 상암지구를 경유하도록 조정하고 버스 노선 중복 구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서울시는 노선 주변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 49곳의 수요도 반영해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난곡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남선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조정해 선형과 정거장을 재정비했고, 서부선은 민간투자사업이 무산될 경우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 서울시는 올해 8월 민자사업 재공고를 진행한 뒤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년 1분기 재정사업 전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평가 비중이 확대되고 통행시간 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서울 내 교통 소외지역 사업들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지하철역까지 도보 10분 이상 걸리는 지역 비율이 현재 32.9%에서 27.4%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에는 지하철역까지 20분 이상 걸리는 행정동이 23곳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동부선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에 착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민선 8기에서 증명해 온 실행력과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에 변함없이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따르릉, 따르릉.”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걷던 시민들 뒤로 날카로운 경적이 울렸다. 분명 보행자 구역을 걷고 있었지만 자전거 이용자는 ‘비키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보행로와 자전거 통행로의 구분이 모호하고 복잡하게 엇갈리는 탓에 사람과 자전거가 뒤엉킬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아스팔트를 붉게 칠한 자전거 통행로에서는 거꾸로 보행자가 나란히 걸어 자전거를 탄 사람이 난감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16일 오후 2시경부터 1시간가량 지켜본 이곳의 상황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서로 걸림돌이 된 채 길을 함께 쓰는 ‘불편한 동거’에 가까웠다.● 사람·자전거 뒤섞이게 하는 도로 구조현장에서 만난 보행자들은 자전거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현 씨(35)는 “경계석으로 구간을 나눴는데도 굳이 보행로 위로 올라온 자전거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며 “이럴 거면 바닥에 선은 왜 그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통상 자전거는 차량 진행 방향에 맞춰 주행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는 아찔한 모습도 종종 보였다. 남자 중학생 5명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역방향으로 달리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자전거와 보행자 사이를 비집고 지나갔다. 순간 산책 중이던 시민들이 황급히 길 가장자리로 몸을 피했고, 다른 자전거 이용자도 급히 핸들을 틀어야 했다.자전거 이용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적잖은 보행자가 경계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전거 통행로를 점유한 채 천천히 걸었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자 고모 씨(76)는 “보행자는 자전거가 오면 보행로 쪽으로 비켜줘야 하는데, ‘알아서 피해 가라’는 식으로 당연하게 자전거 통행로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로의 영역이 지켜지지 않으니 오히려 더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날 고 씨는 자전거 통행로를 메운 인파에 가로막혀 결국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이동해야 했다.● 2만7754km 중 74.4%가 ‘겸용’문제는 이 같은 갈등이 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보행 매너의 문제가 아닌, 설계 단계부터 내재한 구조적 결함이라는 점이다. 국내 자전거도로 10곳 중 7곳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쓰는 겸용 도로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자전거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자전거도로 총연장 2만7754km 중 74.4%에 달하는 2만660km가 겸용 도로로 집계됐다.겸용 도로는 경계석이나 분리대 등으로 통행로를 물리적으로 구분한 ‘분리형’과 노면 표시만으로 구분한 ‘비분리형’으로 나뉜다. 원칙적으로는 분리형으로 설치하되, 자전거가 차로 횡단을 위해 대기해야 하거나 도로 폭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 등 불가피한 경우엔 비분리형 설치도 허용된다.문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심의 좁은 도로 여건 속에서 자전거도로 연장 실적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겸용 도로, 특히 비분리형 위주로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는 점이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기존 도로는 처음 설계될 당시 자전거 통행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자전거도로를 넣으려 했지만 차로 폭을 줄이면 정체 민원이 빗발칠 게 뻔하니 상대적으로 저항이 적은 보행로 쪽을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겸용 도로라는 명칭 자체가 모순이라고 꼬집는다. ‘서로 속도가 다른 이용 주체의 공간을 구분해 사고를 막는다’는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어기기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비분리형은 말할 것도 없고, 분리형도 경계석의 단차가 거의 없어 이용자가 뒤섞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사고 예방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개개인의 주의와 양보에만 의존하는 셈이다.● “보행로에 선만 그은 자전거 도로는 그만”그 결과 사고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전체 자전거 사고 중 사람과 부딪힌 사고의 비중은 2023년 26.3%에서 지난해 32.0%로 늘었다. 보행로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도 2023년 365건에서 2024년 461건, 지난해 488건으로 2년 새 33.7% 증가해 도심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망자 또한 2023년 64명, 2024년 75명, 지난해 85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전문가들은 이제는 ‘보행로 위 선 긋기’ 방식의 자전거도로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자전거 선진국은 보행자와 자전거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하거나, 자전거를 차도의 일부로 편입시키는 정책을 쓴다. 구간을 명확하게 나눠야 보행자도, 자전거 이용자도 스스로 자신의 통행 영역에 대한 인식을 갖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차로 일부를 줄여 옆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무리하게 보행로에 겸용 도로를 남기기보다, 자전거는 차로로 우회시키고 보행로는 온전히 보행자에게 환원하자는 것이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도심에서 보행자의 평균 속도는 시속 5km 수준이지만 자전거는 20km, 차량은 25km 안팎”이라며 “속도 차이가 큰 보행자와 자전거를 한 공간에 몰아넣는 설계는 공학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다행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전시는 올해 1월 광역시 최초로 ‘대전형 자전거도로 정비 표준안’을 수립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보행로 폭이 2.7m 미만인 취약 구간은 자전거 도로를 과감히 삭제해 보행자에게 돌려주고, 충분한 폭이 확보된 곳에만 분리형 도로를 설치하겠다는 원칙이다. ‘무늬만 자전거 도로’를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적 조치다.특별취재팀▽권구용 사회부 기자 9dragon@donga.com▽김윤진(국제부) 기자 kyj@donga.com임유나(산업2부) 기자 imyou@donga.com주현우(경제부) 기자 woojoo@donga.com최효정(사회부) 기자 hyoehyoe22@donga.com한채연(산업1부) 기자 chaezip@donga.com}

“신호등 걸릴 때 빼고는 멈출 일이 거의 없으니까 자전거 탈 맛 나죠.” 지난달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만난 회사원 정모 씨(31)는 자전거를 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그가 꼽은 마곡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끊기지 않는 자전거 도로’다. 집에서 나와 공원과 지하철역을 지나 사무실까지 이동하는 동안 차로나 보행로를 위태롭게 오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전거 도로가 곳곳을 모세혈관처럼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어서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자전거 특화 지구’다. 서울시는 2017년 이곳을 특화 지구로 지정한 뒤 조성 초기부터 자전거 도로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등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2021년에는 강동구 고덕강일 등에서도 끊겨 있던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설계 단계부터 ‘연속성’을 염두에 둔 결과 이용자가 차로나 보행로로 밀려나지 않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친화적 환경이 자리 잡은 것이다. 실제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따릉이를 빌려서 인근을 달려보니 공사 중인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보행자나 자동차와 마주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었다. 서울식물원과 습지생태공원, 9호선 마곡나루역 등을 지나서 마곡역으로 돌아오는 약 6km에 걸쳐 자전거도로가 끊김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곡지구는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사례다. 서울 시내 곳곳을 자전거로 조금만 달려보면 자전거 도로가 예고 없이 끊기는 구간을 만나게 된다. 별다른 안내나 유도선 없이 도로가 끊기면 이용자는 차로로 내려갈지, 보행로로 올라갈지 갈팡질팡하게 된다. 차로는 자동차가 위협적이고, 보행로로 올라타면 보행자 안전을 침범하는 악순환이 매번 반복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의미의 연속성은 자전거 도로의 물리적 연결뿐만 아니라 ‘정보의 연속성’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도로가 끊기는 지점에서 이용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명확한 노면 표시와 표지판으로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는 제언이다. 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의 도로교통법은 자동차가 자전거를 추월할 때 ‘안전한 간격’을 두라는 식의 모호한 기준뿐”이라며 “외국처럼 1∼1.5m 등 구체적인 이격 기준을 제도화해 자전거 이용자가 차도 주행 시 느끼는 공포감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뉴욕시도 자전거 도로의 연속성 강화에 나섰다. 뉴욕시 교통국은 ‘72번가 보호형 자전거 도로 계획안’을 통해 맨해튼 서쪽 허드슨강 변과 센트럴파크, 동쪽 어퍼이스트사이드 요크애비뉴를 하나로 잇는 동서축 자전거 연결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는 ‘끊기지 않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자전거를 레저가 아닌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차도 가장자리에 선만 긋는 방식 대신에 차량, 주차 공간, 보행 공간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양방향 보호형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특별취재팀▽팀장 권구용 사회부 기자 9dragon@donga.com▽김윤진(국제부) 기자 kyj@donga.com임유나(산업2부) 기자 imyou@donga.com주현우(경제부) 기자 woojoo@donga.com최효정(사회부) 기자 hyoehyoe22@donga.com한채연(산업1부) 기자 chaezip@donga.com}

서울시가 강북횡단선과 난곡선 등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노선 6개를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11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브리핑을 열고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에 총 9조1996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신규 노선을 발굴하기보다 기존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노선들의 사업성을 높여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2008년 이후 총 16개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8개, 실제 개통까지 이어진 노선은 1개에 불과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망 계획이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된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실행력 확보가 핵심이며 민선 9기 안에 6개 노선 모두 예타 단계까지는 반드시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대표 노선인 강북횡단선은 사업성 개선을 위해 정거장을 기존 19개에서 17개로 줄였다. 또 월드컵경기장 대신 상암지구를 경유하도록 조정하고 버스 노선 중복 구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서울시는 노선 주변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 49곳의 수요도 반영해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난곡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남선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조정해 선형과 정거장을 재정비했고, 서부선은 민간투자사업이 무산될 경우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 서울시는 올해 8월 민자사업 재공고를 진행한 뒤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년 1분기 재정사업 전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평가 비중이 확대되고 통행시간 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서울 내 교통 소외지역 사업들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시는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지하철역까지 도보 10분 이상 걸리는 지역 비율이 현재 32.9%에서 27.4%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에는 지하철역까지 20분 이상 걸리는 행정동이 23곳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동부선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에 착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민선 8기에서 증명해 온 실행력과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에 변함없이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8일 운영을 시작한 한강버스 서울숲 선착장과 연계해 정원 관람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숲 선착장에는 한강버스가 하루 16회 정차한다.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한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리버뷰가든’을 만날 수 있다. 1만1700㎡ 규모 공간에는 수국, 버베나, 물망초 등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이 식재돼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리버뷰가든을 지나 서울숲으로 들어서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167개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문 해설사가 주요 정원을 소개하는 ‘정원도슨트 투어’와 9개 언어를 지원하는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가 운영된다. 증강현실(AR) 기반 보물찾기 프로그램 ‘가든헌터스’, 꽃사슴 먹이주기, 나비정원 탐방 등 생태 체험도 마련됐다.13~14일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국악주간 기획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게임 사운드 시리즈’,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믹스&하모니’, 연희단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허튼소리’ 등이 무료로 공연된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LED는 적은 전기로도 밝은 빛을 낼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요.” 7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어린이도서관 3층 강의실에서 아이들 사이를 오가며 LED(발광다이오드) 스탠드 만들기를 돕던 정혜원 강사(52)가 말했다. 환경의 날인 5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지구를 지켜라! LED 스탠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수업에는 9∼12세 어린이 12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구멍이 뚫린 나무판자에 전선을 끼우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며 조명 만들기에 집중했다. 이처럼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6월 한 달간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강연과 홍보 중심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만들기 체험과 걷기, 놀이, 공연 등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내용이다. ● 시 낭독회부터 업사이클링 체험까지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UN) 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날이다. 서울시 자치구들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동대문구 수업에서는 정 강사가 가져온 손발전기 선풍기와 손발전기 오디오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에너지 생산과 전력 활용의 원리를 배웠다. 동답초 3학년 조현욱 군(9)은 “환경의 날을 재활용을 잘하는 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수업을 통해 의미를 더 잘 알게 됐다”며 “직접 나사를 조여 LED 조명을 만들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장평초 4학년 권예주 양(10)도 “손으로 돌려 전기를 만드는 게 신기했고 전기를 더욱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20일 답십리도서관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시를 함께 읽고 낭독하며 기후위기와 생태 감수성을 나누는 ‘지구 살리기 시 낭독회’가 열린다. 같은 날 현진건기념도서관에서는 플라스틱과 바다 쓰레기 문제를 배우고 폐자원을 활용해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는 ‘플라스틱 없는 세상 & 바다를 살리는 업사이클링 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양천구도 13일 해누리타운과 양천문화회관 일대에서 환경의 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인 ‘기후프레스크 워크숍’을 비롯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마술공연, 친환경 정책을 찾아보는 ‘기후환경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태양광 팝콘 만들기와 자전거 발전기 체험, 커피박 비누 만들기 등 14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도 환경교육주간 운영 서울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5일부터 12일까지 ‘환경의 날 주간’을 운영하며 명사 특강과 줍깅(걷기하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 에코마일리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어 12일부터 13일까지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일대에서는 ‘서울 환경교육주간’ 행사가 열린다. 환경교육 포럼과 환경교육사 경연대회, 시민 대상 체험부스, 전시장 투어, 탄소중립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도 개최한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숨을 천천히 들이쉬세요. 내뱉을 땐 공기를 천천히 뺀다는 느낌으로 숨을 쉽니다.” 1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 선셋요가 프로그램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강사의 지시에 맞춰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프로그램 이름처럼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광장에는 8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일부는 레깅스 등 요가복을 갖춰 입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 채경화 씨(39)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며 “도심 한가운데서 여러 사람과 함께 요가를 하는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져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서울헬스쇼 이틀째인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스트레칭과 단체줄넘기, 셔플댄스, 물멍 체험,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운동회를 연상시키는 단체 경기부터 휴식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광장이 ‘도심 속 운동장’으로 변신했다. ● 스트레칭부터 셔플댄스까지이날 오전에는 코인밴드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인밴드는 동전 모양 손잡이가 달린 탄성 밴드다. 강사가 “코인 부분을 양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고 양팔을 가볍게 늘려보라”고 설명하자 참가자 80여 명이 밴드를 양손으로 잡아당기거나 목에 거는 등 동작을 따라 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김창순 씨(75)는 “나이가 들수록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고 느끼는데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몸이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균형 감각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오늘 배운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후 1시에는 5명이 한 팀을 이뤄 2분 동안 줄넘기 횟수를 겨루는 단체줄넘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우승팀의 일원이었다는 최지은 씨(32)는 “연습할 때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아 올해는 3위에 그쳤다”면서도 “내년에도 다시 도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피트니스 댄스인 셔플댄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좌우로 스텝을 밟으며 굵은 땀을 흘렸다. 댄스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부모와 함께 참가한 최연소 참가자 오은우 양(10)은 “야외에서 다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함께 하니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안마의자·모션베드에 몸 맡기고 휴식 격렬한 운동뿐 아니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도심 속 물멍타임’은 물이 흐르는 영상을 보며 ‘멍 때리는(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광장에 마련된 소파에 앉아 이색적인 여유를 즐겼다. 김덕만 씨(74)는 “최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가만히 앉아 영상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며 한층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헬스케어 체험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헬스케어 브랜드 세라젬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안마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 행사장을 둘러보느라 지친 시민들도 의자에 앉아 몸의 긴장을 풀었다. 이종석 씨(60)는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니 특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모션베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모션베드는 상체와 하체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침대로, 참가자들은 각도를 바꿔 가며 다양한 자세를 체험했다. 이윤태 씨(32)는 “평소 궁금했던 침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피로가 풀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숨을 천천히 들이쉬세요. 내뱉을 땐 공기를 천천히 뺀다는 느낌으로 숨을 쉽니다.”1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 선셋요가 프로그램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강사의 지시에 맞춰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프로그램 이름처럼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광장에는 8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일부는 레깅스 등 요가복을 갖춰 입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 채경화 씨(39)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며 “도심 한가운데서 여러 사람과 함께 요가를 하는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져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서울헬스쇼 이틀째인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스트레칭과 단체줄넘기, 셔플댄스, 물멍 체험,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운동회를 연상시키는 단체 경기부터 휴식 프로그램까지 마련되며 광장이 ‘도심 속 운동장’으로 변신했다. ● 스트레칭부터 셔플댄스까지이날 오전에는 코인밴드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인밴드는 동전 모양 손잡이가 달린 탄성 밴드다. 강사가 “코인 부분을 양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고 양팔을 가볍게 늘려보라”고 설명하자 참가자 80여 명이 밴드를 양손으로 잡아당기거나 목에 거는 등 동작을 따라 했다.서울 광진구에서 온 김창순 씨(75)는 “나이가 들수록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고 느끼는데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몸이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균형 감각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오늘 배운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오후 1시에는 5명이 한 팀을 이뤄 2분 동안 줄넘기 횟수를 겨루는 단체줄넘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우승팀의 일원이었다는 최지은 씨(32)는 “연습할 때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아 올해는 3위에 그쳤다”면서도 “내년에도 다시 도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오후 2시 30분부터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피트니스 댄스인 셔플댄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좌우로 스텝을 밟으며 굵은 땀을 흘렸다. 댄스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부모와 함께 참가한 최연소 참가자 오은우 양(10)은 “야외에서 다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함께 하니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안마의자·모션베드에 몸 맡기고 휴식격렬한 운동뿐 아니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도심 속 물멍타임’은 물이 흐르는 영상을 보며 ‘멍 때리는(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광장에 마련된 소파에 앉아 이색적인 여유를 즐겼다. 김덕만 씨(74)는 “최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가만히 앉아 영상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며 한층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헬스케어 체험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헬스케어 브랜드 세라젬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안마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 행사장을 둘러보느라 지친 시민들도 의자에 앉아 몸의 긴장을 풀었다. 이종석 씨(60)는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니 특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모션베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모션베드는 상체와 하체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침대로, 참가자들은 각도를 바꿔가며 다양한 자세를 체험했다. 이윤태 씨(32)는 “평소 궁금했던 침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피로가 풀린 느낌이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LED는 적은 전기로도 밝은 빛을 낼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요.”7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어린이도서관 3층 강의실에서 아이들 사이를 오가며 LED(발광다이오드) 스탠드 만들기를 돕던 정혜원 강사(52)가 말했다. 환경의 날인 5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지구를 지켜라! LED 스탠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수업에는 9∼12세 어린이 12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구멍이 뚫린 나무판자에 전선을 끼우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며 조명 만들기에 집중했다.이처럼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6월 한 달간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강연과 홍보 중심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만들기 체험과 걷기, 놀이, 공연 등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내용이다. ● 시 낭독회부터 업사이클링 체험까지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UN) 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날이다. 서울시 자치구들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있다.이날 동대문구 수업에서는 정 강사가 가져온 손발전기 선풍기와 손발전기 오디오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에너지 생산과 전력 활용의 원리를 배웠다. 동답초 3학년 조현욱 군(9)은 “환경의 날을 재활용을 잘하는 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수업을 통해 의미를 더 잘 알게 됐다”며 “직접 나사를 조여 LED 조명을 만들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장평초 4학년 권예주 양(10)도 “손으로 돌려 전기를 만드는 게 신기했고 전기를 더욱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동대문구는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20일 답십리도서관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시를 함께 읽고 낭독하며 기후위기와 생태 감수성을 나누는 ‘지구 살리기 시 낭독회’가 열린다. 같은 날 현진건기념도서관에서는 플라스틱과 바다 쓰레기 문제를 배우고 폐자원을 활용해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는 ‘플라스틱 없는 세상 & 바다를 살리는 업사이클링 체험교실’이 진행된다.양천구도 13일 해누리타운과 양천문화회관 일대에서 환경의 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인 ‘기후프레스크 워크숍’을 비롯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마술공연, 친환경 정책을 찾아보는 ‘기후환경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태양광 팝콘 만들기와 자전거 발전기 체험, 커피박 비누 만들기 등 14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도 환경교육주간 운영서울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5일부터 12일까지 ‘환경의 날 주간’을 운영하며 명사 특강과 줍깅(걷기하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 에코마일리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이어 12일부터 13일까지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일대에서는 ‘서울 환경교육주간’ 행사가 열린다. 환경교육 포럼과 환경교육사 경연대회, 시민 대상 체험부스, 전시장 투어, 탄소중립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합니다.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오늘은 스무 살은 젊어진 기분이에요.”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7m 높이의 인공 암벽(클라이밍)을 단 55초 만에 완등한 김교영 씨(71)는 안전 장비를 벗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클라이밍을 처음 체험해봤다는 김 씨는 완등 직후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웃었다.‘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 축제’가 9일 막을 올렸다.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후원으로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 및 제품들이 소개됐다. 시민들이 직접 트레드밀, 줄넘기, 풀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에도 28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노선매 씨(81)는 이날 트레드밀 위에서 약 15분간 시속 2.2km 속도로 1000보가량 걸었다. 노 씨는 “남산타워가 보이는 곳에서 운동을 하니 상쾌하고,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얻었다”고 했다. ‘줄넘기’ 이벤트 공간에서는 50개 미션에 성공한 이들의 환호성과 목표를 눈앞에 두고 실패한 참가자들의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줄넘기 48개에서 아쉽게 미션에 실패한 회사원 조은정 씨(38)는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았는데 오늘 이벤트에 참여하고 여러 부스를 둘러보면서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장엔 △스마트헬스케어 △메디컬 △러닝테크존 △공공라이프 △금융헬스케어 △헬시푸드 등 6개 분야 66개 부스가 마련됐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최근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됐습니다.”9일 오후 ‘2026 서울헬스쇼’ 행사장에서 만난 정은주 씨(52·서울 성동구)는 고려대의료원 부스에서 뇌파와 맥파를 측정해 두뇌 컨디션과 자율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있었다. 검사 결과 스트레스 수치가 높게 나타나자 상담을 진행한 정 씨는 “성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안내받았는데 이전에는 몰랐던 기관”이라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혈당 검사부터 스트레스 검사까지 건강 체크올해도 서울헬스쇼 현장은 건강과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웰니스’ 관련 제품 및 행사들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현재 건강 상태를 진단받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스에는 인파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신재우 씨(66)는 한국당뇨협회 부스에서 혈당 검사를 받은 결과 dL당 160mg의 높은 수치가 나와 상담을 진행했다. 신 씨는 “상담을 통해 고강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하루 1만 보 이상 걷고 꾸준히 운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담을 진행한 허정훈 안산대 간호학과 교수는 “가벼운 걷기뿐 아니라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주 2, 3회 병행하면 혈액 순환 개선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스포츠 체험 공간들도 마련됐다. 스포츠 의류 전문 브랜드인 블랙야크의 7m 높이 인공 암벽(클라이밍) 체험 부스가 대표적이다. 클라이밍용 ‘안전벨트(하네스)’와 블랙야크의 클라이밍용 헬멧을 착용하고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하강하는 코스인데, 이날 부스에서는 5세부터 7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암벽 등반에 도전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여행을 왔다가 광화문을 방문한 최연소 도전자 엘라이자 안 군(5)은 2.5m가량의 높이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안 군의 할아버지 김관영 씨(78)는 “한국으로 가족 여행을 왔다가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암벽이 신기해 방문했다”고 했다.● ‘웰니스’ 테크 기기, 기능성 식품들도 한자리에고강도 운동을 돕는 기기, 운동에 도움이 되는 보조 식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김철용 씨(65)는 브이디로보틱스 행사장에서 운동 보조 웨어러블 기기 ‘하이퍼쉘’을 착용하고 “무릎 수술을 해서 왼쪽 다리가 안 좋은데 운동은 계속해야 할 것 같아서 웨어러블 기기의 도움을 받아보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허리와 허벅지에 착용하는 하이퍼쉘은 다리에 근력을 보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운동을 돕는 기기다.한미사이언스는 일상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니스 건강식품 브랜드 ‘엔플(NPLE)’을 서울헬스쇼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엔플은 오메가3를 씹어 먹는 젤리 형태로, 유산균을 기존 유산균의 절반 이하 크기로 줄여 일상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게 개발했다. 이날 신제품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로 부스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수진 의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4년 목표는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이라며 체력을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서울체력장센터’를 “연내 25개 자치구에 2개 이상씩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소득과 계층,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이런 기술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뒷받침하는 입법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도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개막식 부대행사로는 배우 권오중 씨와 시민 러너들이 연단에 마련된 트레드밀 위를 달리며 ‘일상화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투게더런’ 행사가 열렸다. 개막식 이후에도 시민들은 행사장 한쪽에 설치된 트레드밀을 자유롭게 걷거나 달리며 야외 운동의 쾌감을 즐겼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신예린 기자 yrin@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서울시가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본격 운영한다. 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 집중 운영 기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연면적 3000m² 이상 민간 비주거 건물과 연면적 1000m² 이상 공공건물이다. 건물 소유자는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할 수 있으며, 등급 결과는 10월 공개된다.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서울시가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효율 수준을 등급으로 제시하고, 건물 스스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물 부문 에너지는 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등급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C∼E등급 건물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 융자도 우선 지원한다. 융자는 최대 20억 원까지 연 0.8% 금리로 받을 수 있다. 반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A∼B등급 건물은 ‘서울형 저탄소 우수건물’로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 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건물은 2024년 4281동에서 지난해 6392동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주의 참여를 확대해 전체 대상 건물의 절반 수준인 7700동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본격 운영한다. 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 집중 운영 기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연면적 3000㎡ 이상 민간 비주거 건물과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이다. 건물 소유자는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할 수 있으며, 등급 결과는 10월 공개된다.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서울시가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효율 수준을 등급으로 제시하고, 건물 스스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물 부문 에너지는 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등급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C∼E등급 건물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 융자도 우선 지원한다. 융자는 최대 20억 원까지 연 0.8% 금리로 받을 수 있다. 반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A∼B등급 건물은 ‘서울형 저탄소 우수건물’로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 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건물은 2024년 4281동에서 지난해 6392동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주의 참여를 확대해 전체 대상 건물의 절반 수준인 7700동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입간판(에어라이트) 집중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8일부터 24일까지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잠실새내,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 등 야간 업소 밀집 지역과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자치구와 함께 합동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장마철 강풍과 누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데다 보행자 통행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에어라이트는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세우는 광고용 입간판으로, 일부 업소가 보도 위에 설치하면서 시민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보행자가 이를 피해 차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장마철에는 누전과 감전, 강풍에 따른 전도 위험도 제기됐다. 시는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자치구를 통해 관련 법령과 설치 기준을 안내하고 자진 철거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후 시민 통행이 많은 오후 5시 이후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다. 이번 점검에는 서울시 기동정비반과 자치구 광고물 담당자 등 104명이 참여한다. 점검반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입간판 설치 실태를 확인하고 현장 계도와 정비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자치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자율 정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자진 철거를 거부하거나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강제 수거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한다. 또 집중 단속 이후에도 후속 점검과 분기별 정기 점검을 통해 불법 광고물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는 8일부터 19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 1만 명과 꿈나래통장 참여자 300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신청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에서 가능하고 최종 선정자는 11월 3일 발표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이 일정 기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금이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참여자가 2년 또는 3년 동안 매달 15만 원을 저축하면 저축액과 동일한 금액이 적립된다. 3년간 매달 15만 원씩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 원에 지원금 540만 원이 더해져 총 108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이다. 최근 1년 동안 3개월 이상 근로 사실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하며 본인 소득은 월 255만 원 이하(세전), 부양의무자는 연 소득 1억 원 미만·재산 9억 원 미만이어야 한다. 꿈나래통장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5만∼10만 원을 3년 또는 5년 동안 저축하면 저축액의 50%를 서울시가 추가 적립한다. 매달 10만 원씩 5년간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600만 원에 지원금 300만 원이 더해져 총 90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세 자녀 이상 가구는 월 최대 12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부모 가운데 14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기준중위소득 50% 초과∼80% 이하 가구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제외되며 가구당 자녀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통장 가입자에게 연말정산, 보험관리 등 32종의 금융교육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가족관계증명서와 4대 보험 가입정보 등을 보다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난해 1만 명 모집에 4만8338명이 신청해 약 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꿈나래통장은 300명 모집에 2793명이 신청해 약 9.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2만2788명, 꿈나래통장 1만4830명이 만기 저축을 마쳤으며 현재 2만7472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소방청이 6일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 내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인 23위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한다. 소방충혼탑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 화재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건립됐으며, 2022년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로 등록됐다. 이번 봉안식에는 순직 소방인 유가족과 소방청장,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동료 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올해 봉안 대상은 31년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맡다 2024년 8월 순직한 전북 군산소방서 소속 이병두 소방경을 포함한 순직 소방인 23명이다. 이들은 유가족 신청을 거쳐 올해 5월 소방청 위패봉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설욕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 구청장 중 8곳에서만 승리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는 14~17곳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17개 구청장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4일 오전 6시 기준 현재 8곳에서만 득표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14곳 이상 승리 가능성 4일 오전 6시 현재 민주당 후보들은 25개 서울 구청장 선거 중 서초구와 동작구, 강남구 등을 제외한 17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개 구 중 가장 개표가 더디게 진행 중인 동작구의 경우 민주당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정태 후보가 한 자릿수 차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표심이 요동쳐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역에서 선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영등포구, 동작구, 양천구, 강동구 등 7개 구청장 중 성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당시 이 지역 중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사람이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유력한 정원오 후보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후보 등이 국민의힘 후보를 득표율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선거 승패를 가르는 풍향계 역할을 해온 한강벨트의 표심 회복이 민주당의 서울 탈환을 견인한 것.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에 희망을 걸고 있다. 2018년 민주당이 차지했다가 2022년 국민의힘이 탈환했던 강남구청장은 국민의힘이 수성을 기대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김현기 후보(65.89%)가 민주당 김형곤 후보(34.10%)를 앞서고 있다. 2018년 당시 서울 2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서초구청장은 이번에도 국민의힘 몫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초구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2022년 지방선거까지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전성수 후보(66.40%)가 민주당 황인식 후보(33.60%)를 앞서고 있다. 4년 전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황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입당해 구청장에 도전했다. 다만 민주당은 ‘강남 3구’ 중 송파구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조재희 후보는 51.49%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하는 서강석 후보(48.50%)를 앞서고 있다. 또 4년 만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 서울 종로구에서는 민주당 유찬종 후보가 설욕에 도전하고 있다. 유 후보는 52.52%, 현역 구청장인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는 47.4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민주당 소속 3선 구청장도 다수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박준희 관악구청장 후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후보,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특히 김미경 후보의 경우 당선된다면 서울 지역 첫 여성 3선 구청장이 된다.● 경기 특례시 3곳 민주당 앞서 경기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무투표 지역구인 시흥을 포함해 19곳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 22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는 승리 지역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여야의 성적표가 뒤바뀔 수 있는 것. 인구 100만 명 이상인 경기도 내 4곳의 특례시 중 3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수원에서는 개표율 60%를 넘긴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고, 화성 역시 민주당 정명근 후보가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고양에서는 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용인특례시장 선거에서는 첫 재선 용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친명(친이재명) 후보로 꼽히는 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과천에서는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가 3선 고지에 등극했다. 민선 6기, 8기에 각각 당선됐던 신 후보는 민주당 김종천 후보를 개표 내내 여유 있게 앞섰다. 또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연천에서는 국민의힘 김덕현 후보가 민주당 박충식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지냈던 성남시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율 99.26% 상황에서 친명 핵심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각각 48.58%, 50.40%의 득표율을 거둬 신 후보가 당선됐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소방청이 6일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 내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인 23위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한다. 소방충혼탑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 화재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건립됐으며, 2022년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로 등록됐다.이번 봉안식에는 순직 소방인 유가족과 소방청장,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동료 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올해 봉안 대상은 31년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맡다 2024년 8월 순직한 전북 군산소방서 소속 고(故) 이병두 소방경을 포함한 순직 소방인 23명이다. 이들은 유가족 신청을 거쳐 올해 5월 소방청 위패봉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소방충혼탑에 봉안되는 위패는 이번 23위를 포함하면 총 487위가 된다. 봉안 대상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화재, 구조, 구급 활동이나 국민 안전을 위한 업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인이다. 소방청은 순직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