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저기온이 -12도를 기록하며 한파특보가 발효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에 얼음이 얼어있다. 2026.01.02 뉴시스
올겨울 들어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한파의 영향이다. 올해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7일, 지난해 겨울보다 37일 빠르다.
3일 기상청은 최근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지속되며 이날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고 밝혔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말한다.
아침 기온이 최저 -14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한강이 얼어붙어 있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7일, 지난 겨울보다 37일 빠르게 나타났다. 2026.1.3 기상청 제공
평균적으로 한강은 1월 10일 무렵 언다. 올해는 연초부터 몰아친 맹추위에 지난해보다는 37일이 빨리 얼었다. 한강은 보통 닷새 이상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무르고 일 최고기온이 영하인 수준의 추위가 나타나면 결빙된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에 시작됐다. 당시 노량진은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한 곳으로 관측을 위한 접근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됐다.
한강 결빙 관측일은 점점 늦어지는 추세다. 1906년에서 1940년대까지는 평균적으로 12월 20일 전후 시작됐다. 1960년대 이후에는 12월 말에서 1월 10일 전후 얼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결빙이 되지 않았던 적도 있다. 2019년과 2021년이다. 2014∙2016∙2018∙2023년에는 당일 얼었다가 녹아 결빙 일수가 0일로 기록돼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