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청평면에 10년째 익명 기부…또 500만원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일 16시 32분


경기 가평군은 2016년부터 10년째 익명 기부를 이어온 익명의 기부자가 연말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 가평군은 2016년부터 10년째 익명 기부를 이어온 익명의 기부자가 연말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작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경기 가평군은 2016년부터 익명 기부를 이어온 기부자가 지난해 연말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청평면의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진 이 기부자는 2016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10년째 익명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봉투에는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100만 원권 수표 5장이 담겨 있었다.

기부자가 전달한 성금 500만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평면 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1월 3일에도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메모지 한 장과 함께 100만 원권 수표 5장을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1월 3일에도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메모지 한 장과 함께 100만 원권 수표 5장을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1월 3일에도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메모지 한 장과 함께 100만 원권 수표 5장을 기부했다.
당시 면사무소 직원이 남성에게 이름을 몇 차례나 정중히 물으나, 이 남성은 “나는 전달만 할 뿐”이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차 한잔하자는 제안도 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부자는 ‘이름이 뭔지’ ‘사는 곳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고, 해마다 비슷한 메모에 100만~1000만 원을 기부하고 자리를 떴다.

이번까지 기부 횟수는 17차례, 기부액은 8617만 원 정도다.

기부자의 선행을 두고 지역에서는 사업가, 자영업자, 땅 부자 등 기부자에 대한 여러 소문이 돌았다.

청평면사무소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은 짐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해 굳이 알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규 청평면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지역사회 곳곳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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