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프로젝트 주민보상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30일 14시 58분


LH·삼성전자, 부지 매입 계약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모습.  뉴시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모습. 뉴시스
경기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에 추진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가 19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용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지는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 777만3656㎡(약 235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Fab) 6기를 구축하고 총 3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3월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다. LH는 올해 6월 보상계획을 공고한 뒤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 등 손실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이달 22일부터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1차 보상 협의에 착수했으며, 26일 기준 보상률은 약 14.4%다. 토지 보상은 인터넷 예약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현장 사무소에서 대면 접수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LH가 조만간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이르면 내년 7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