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삼성전자, 부지 매입 계약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모습. 뉴시스
경기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에 추진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가 19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용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지는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 777만3656㎡(약 235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Fab) 6기를 구축하고 총 3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3월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다. LH는 올해 6월 보상계획을 공고한 뒤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 등 손실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이달 22일부터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1차 보상 협의에 착수했으며, 26일 기준 보상률은 약 14.4%다. 토지 보상은 인터넷 예약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현장 사무소에서 대면 접수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LH가 조만간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이르면 내년 7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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