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800병상 규모 ‘서울아산청라병원’을 짓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서구 청라동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029년 준공 예정인 병원은 청라동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중증 전문 병원으로, 암센터와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을 국내 최대 규모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병원 주변으로는 2030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와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병원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고, 창업 교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도 들어선다. 의료복합타운 조성에는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되면 5000명의 직접 고용 효과와 30년 운영 기준 3조8000억원 정도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아산청라병원 건립 사업은 당초 올 6월 착공이 목표였지만, 자재비 급증 등 사업비를 두고 서울아산병원과 사업시행자 간 이견을 보이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터파기 공사 등에 착수한 뒤 내년 3월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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