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경기행복주택 단지 내 ‘경기 유니티’에서 중장년 여성들이 단체활동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같은 건물 내 드로잉랩에서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왼쪽)이 3∼4세 아이들과 함께 통유리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 남양주=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단순한 집을 넘어, 공동체 문화를 잇는 공간 혁신입니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금 A5 경기행복주택 단지에 19일 문을 연 민관 협력형 커뮤니티 공간 ‘경기 유니티’를 이렇게 소개했다. 집 가까운 곳에 생활 밀착형 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행복한 일상을 즐기며 무너진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이 꿈꾸는 공간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경기 유니티’다.
‘경기 유니티’는 GH가 민간업체와 손잡고 운영하는 ‘세대 통합형 커뮤니티’의 첫 사례다. 경기도와 GH가 공간과 재정을 지원하고, 남양주시는 지역 복지 자원을 공유·연계한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기관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곳을 운영한다. 입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도 사설 업체와 비교해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전체 면적은 960m² 정도다. 이곳을 30개 공간으로 나눠 △건강 증진 △여가 활동 △돌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1층(16개)은 ‘키즈그라운드’를 주제로 영유아 및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놀이시설과 돌봄 공간으로 조성했다. 2층(14개)은 ‘웰니스센터’로 중장년·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운동처방실과 실내 파크골프장도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간 교류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 혁신’ 모델인 셈이다. 김 사장은 “경기 유니티는 다산신도시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의 실질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공동체 문화 복원을 위해 ‘경기 유니티’ 같은 공간 복지 공동체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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