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착공
첫 철도교통망 생겨 주민숙원 해소
경기 고양시는 인천과 고양 덕은지구, 서울을 연결하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이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양천·강서구를 지나 고양 덕은지구, 서울 홍대입구역 등 수도권 서부권역 12개 역을 잇는 총길이 20.1km의 광역철도다. 사업비만 약 2조1287억 원이 투입되며 2031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철도는 정차 시간을 제외한 시속 50km로 평일 기준 하루 148회 운행한다.
대장홍대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2호선)까지는 세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덕은지구는 서울과 맞닿아 있지만 그동안 철도교통망이 없어 ‘교통섬’으로 불렸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덕은역’(가칭)을 구룡사거리 일대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양시가 주민 교통편의 개선과 국방대 도시개발사업 등을 이유로 덕은지구 내 이전을 요청해 확정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덕은지구 주민의 숙원이었던 철도교통망 신설의 첫걸음을 뗐다”며 “공사로 인한 소음, 교통 불편 등의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 및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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