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내년부터 학사, 석사, 박사를 통합한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학부 입학부터 박사 학위 취득까지 통상 8년 이상 걸리는데 이를 짧게는 6년으로 줄여 우수 연구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연구중심대학 체제로 전환하겠단 목표다.
7일 고려대는 학·석·박사 통합연계 과정 운영을 위한 학칙 개정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3월 공지 이후 5월 첫 모집을 시작해 2027년 3월 첫 입학생이 대학원에 입학할 예정이다. 주로 특수대학원을 제외한 일반, 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이를 도입한다.
학·석·박사 통합연계 과정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업 연한을 단축함으로써 연구 집중도를 높이는 제도다. 학부 3년 6개월과 석·박사 2년 6개월을 합쳐 6년 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일부 대학이 비슷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 과정을 4학기 이상 이수하고 평점이 평균 3.5 이상이면서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장학 제도 역시 강화한다. 조기 졸업자는 입학금 전액과 첫 학기 수업료가 면제되고, 이후 2∼5학기엔 수업료의 50%를 지원받는다. 일반 졸업생 역시 대학원 입학 후 성적 평점 평균 4.0을 충족하면 최대 5개 학기까지 수업료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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