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명 대피’ 신월동 아파트 주차장서 불낸 70대 긴급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4일 11시 06분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의 9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1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의 9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1
주민 5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아파트 관계자인 70대 남성의 과실 때문으로 파악됐다.

24일 양천경찰서는 아파트 관계자인 A 씨(76)를 중실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실화는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실화를 범한 경우를 의미한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 33분경 신월동의 9층짜리 아파트 지상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있는 파지수거장에서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313명과 장비 90대를 투입했다. 이 화재로 90여 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이 중 연기를 흡입한 5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차돼 있던 차량 18대는 모두 전소됐다.

화재는 2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8시경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경 A 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저녁에 구속 여부가 나올 전망이다.

#신월동 아파트 화재#불#중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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