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에서 타이어가 터진 상태로 도심을 달리던 음주 운전자가 시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타이어가 터진 상태로 도심을 질주한 음주운전자가 시민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2시40분경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앞차 타이어가 터졌는데 멈추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차량은 타이어가 터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행했고, 달리던 차량에서 부품이 떨어져 나오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당시 운전자는 주행 신호도 두 차례 무시한 채 10.8㎞가량 운전을 이어갔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차량을 따라가며 위치를 경찰에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을 발견한 뒤 정차 명령을 내렸지만 듣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해 운전자를 붙잡았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공조로 무사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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