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등 하루 4회 왕복 운행
군민 교통 편의-방문객 접근성↑
충남 부여군은 부여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직통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이 개통돼 운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노선은 충청권 3개 시군(부여군, 공주시, 청주시)이 함께 추진 중인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군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국내외 방문객의 부여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청주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환승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면서, 청주공항과 부여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관광객 유입 확대가 기대된다. 운행 구간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오송역을 거쳐 청주공항까지이며,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 예매와 발권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내 기존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부여·공주 지역에서 관광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DRT는 부여에 도착한 관광객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호출하면, 궁남지·정림사지·백제문화단지 등 주요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다. 고속철도(KTX) 공주역과도 연계된다.
군 관계자는 “초광역 시외버스 개통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부여의 관광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접근성 강화와 지역 간 연계 확대를 통해 부여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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