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옥상, 48년만에 시민들에 개방

  • 동아일보

전망·휴식공간과 승강기 설치
내년 하반기 개장 목표로 설계공모

세종문화회관.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세종문화회관.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옥상이 내년 하반기 시민에게 개방된다. 1978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22일 세종문화회관 옥상을 시민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 설계공모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살려 도심 속 휴식처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옥상은 안전상의 이유로 개방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설계 단계에서 옥상 활용 계획이 없었고, 구조 안전성 문제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조망 공간, 휴게시설, 식음시설 등을 조성하고,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정원도 함께 만든다. 전체 면적은 약 1725㎡ 규모다. 지상에서 옥상으로 바로 오를 수 있는 전용 승강기(엘리베이터) 도 새로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설계공모는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된다.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가 열리며, 공모 일정·설계지침·등록 절차 등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2월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하반기(7~12월)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종문화회관 옥상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경관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도심 대표 공공여가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옥상정원#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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