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경찰서 ⓒ뉴시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실종·피살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제주 지역 20대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가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경 성명불상자가 20대 A 씨를 데리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성명불상자는 개인이 아닌 범죄 조직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지난 6월 28일경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해당 범죄 조직에게 감금과 협박,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신고 당일과 이틀 뒤인 7월 11일경 텔레그램으로 A 씨 가족에게 연락해 A 씨의 상태를 확인시켜 주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가족은 A 씨를 풀어주는 대가로 35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 8월 10일경 귀국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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