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대도 캄보디아 감금…3500만원 몸값 주고 풀려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3일 15시 21분


제주 서부경찰서 ⓒ뉴시스
제주 서부경찰서 ⓒ뉴시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실종·피살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제주 지역 20대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가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경 성명불상자가 20대 A 씨를 데리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성명불상자는 개인이 아닌 범죄 조직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지난 6월 28일경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해당 범죄 조직에게 감금과 협박,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신고 당일과 이틀 뒤인 7월 11일경 텔레그램으로 A 씨 가족에게 연락해 A 씨의 상태를 확인시켜 주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가족은 A 씨를 풀어주는 대가로 35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 8월 10일경 귀국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캄보디아#실종#피살#가상화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