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일명 ‘학씨 아저씨’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 최대훈이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장윤서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극 중 부상길, 일명 ‘학씨 아저씨’ 역을 맡아 열연한 최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폭싹 속았수다’ 이후 좋은 작품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광고 섭외도 많이 들어오지 않냐”고 물었다.
최대훈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광고 섭외가 들어와 조율 중이다. 작품도 전에 하나 들어왔으면 이제는 2개, 전에 2개 들어왔으면 이제는 4개 식”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가족들이 너무 좋아한다. 와이프는 거의 기자처럼 새로 나온 기사, 밈, 쇼츠, 짤, 영상이 있으면 계속 보낸다. 같이 집에 있는데도 계속. 화장실 문 열고 ‘이건 봤어’라고 얘기한다. 내심 ‘그렇게 좋나’싶고 진작 이렇게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공 최대훈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장이 되면서 먹고 사는 걱정도 있었을 것 같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막막했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제 친구가 결혼을 먼저 해서 아이를 낳아 제가 놀러 간 적이 있었다. 책을 읽어주고 덮었는데 우연치 않게 책 가격이 보이더라. 1만 8000원이나 하는 가격을 보고 내가 내 아이의 책이라도 양껏 사줄 수 있을까 두려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혼 초반에는 생활비로 100만원을 줬다. 너무 미안했다. 계속 와이프에게 ‘12년만 기다려’라고 했다. (아내가 요즘) 자기 너무 좋다고 제 앞에서 ‘너무 좋아’를 되게 많이 한다. 그게 좋으면서도 울컥한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공 또한 최대훈은 장윤서와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축하해 남편이구나? 음’하는 시선이 있었다. 저도 그걸 본 적이 있다. 그때 이를 꽉 깨물었던 것 같다. ‘보여줄게. 해낼 거야. 할 수 있어’라고 계속 스스로를 독려했다. 그러지 않으면 무너질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딸이 태어났을 때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는 최대훈은 “‘돈 올려달라’는 소리를 진짜 못한다. 처음으로 ‘더 주세요’라고 한 게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다”라며 “‘30만원을 올려달라’고 하니 ‘안 주면 안 할 거냐’고 하더라. 결국 질러서 ‘오케이’ 해줬는데, 그 뒤로 ‘이렇게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 때 ‘30만원 더 주시면 100만원어치 더 잘할게요’라는 뻔뻔한 다짐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고 회상했다.
최대훈은 2007년 KBS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데뷔한 뒤 ‘멜랑꼴리아’, ‘괴물’, ‘악의 꽃’ 등에서 장르 불문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아내 장윤서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미친 사랑’,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미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2016년생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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