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융복합 #글로벌… 세계 속 K-인재 우리가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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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AI-로봇-데이터 등 첨단 학과 신설 기본
학과 칸막이 없애 변화 대응하는 융합 인재 양성
외국인 유학생 교류 확대해 글로벌 감각 함양까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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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양자역학 등 미래 신기술이 대두되면서 최근 한국 대학들도 관련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K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글로벌 감각을 익히기 위한 유학생 교류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건국대는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차원에서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의 다양한 협업, 공동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국대는 ‘KUmberlla 사랑의 김장봉사’를 실시하고, 김치를 만들어 지역 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에는 건국대 교직원과 재학생, 외국인 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인 2025년 5월 자연계 중앙광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새로운 지형의 입체적인 그린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책로는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을 더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

고려사이버대는 지능정보사회 발전에 발맞춰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등의 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올해 컴퓨터공학부를 신설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운대는 올해 AI로봇전공(정원 74명)과 반도체시스템공학부(정원 58명)가 신규로 신설됐다. 로봇학부 AI로봇전공은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한 결과물을 창출해 내는 교육과정으로 AI융합시스템 기술인재와 기존 로봇혁신인재 양성을 결합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에 전문화된 AI로봇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단국대는 지난해 교외 연구비 수주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산학협력 실적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기술이전료는 27억8000만 원(대학정보공시, 2022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12위에 올랐다. 최근 3년간 기술이전 수입은 67억 원이며 특히 1억 원 이상의 중대형 기술이전 사업을 10건 이상 추진해 질적 성장을 이뤘다.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학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부 전공은 인공지능공학, 경영정보시스템, 지능형반도체 등 세 과정이다. ‘인공지능공학’은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및 정보기술(IT) 전문 인재를, ‘경영정보시스템’은 경영·IT 코디네이터 및 전공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제너럴리스트를, ‘지능형반도체’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공정·설계·분석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서경대는 이공대학계열 내에서 기존의 물류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전자컴퓨터공학과, 금융정보공학과, 도시공학과 등 전통의 특성화 학과에 나노화학생명공학과를 새로 개설했다. 나노화학생명공학과는 융·복합의 창의적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유능한 나노화학·생명공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인공지능학과는 AI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최근 개편됐다. 졸업 후 AI 분야 대학원 진학이나 AI 관련 국가기관 및 민간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세종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AI와 데이터사이언스를 함께 학습한다. 두 학문이 결합돼 판단과 인식에 중점을 둔 AI 모델링에 더해 데이터 관리 및 체계적 분석까지 함께 배우게 된다. AI와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한 이론과 실습 측면에서 교육을 제공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AI,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중앙대는 미래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매년 연구비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융복합 연구의 기틀을 조성하고 연구지원의 폭을 확대하면서 BK21 등의 연구 과제 수주 범위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는 앞으로도 연구 지원책 강화와 인프라 개선 등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하며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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