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정부 “즉각 철회해야”…日 공사대리 초치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30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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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도움 안 돼"

독도(서도) 전경./뉴스1
독도(서도) 전경./뉴스1
정부는 30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자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외무상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상이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한 ‘망언’을 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이번이 11년째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한다”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야마모토 몬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부는 아울러 가미카와 외무상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이 이뤄진 니키타현 사도광산에 대해 “관계국과의 정중한 논의”를 언급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의사를 재차 피력한 것을 두고서도 일본 측의 제대로 된 태도를 요구했다.

정부는 “사도광산은 일본 근대산업시설과 유사하게 전시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세계유산 등재를 논의하기 위해선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라고 했다.

일본 니가타현 소재 사도광산은 나가사키현 소재 하시마, 일명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배제한 채 사도광산이 17세기 에도(江戶)시대 일본 최대 금광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단 점을 부각, 일종의 ‘꼼수’ 등재를 추진해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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