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님 급발진 맞나요?”…자동차 유튜버의 의문 제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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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영상 게재…"국민 공포에 빠트리나"
"CCTV 보면 충돌한 다음 브레이크 등 들어와"
"소속사 대표 당시 납득…에어백 문제는 남아"

최근 가수 설운도의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방송에서 다뤄진 가운데, 한 자동차 유튜버가 “왜 국민들을 공포에 빠트리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유튜버 ‘김한용의 MOCAR(구독자 약 109만명)’은 지난 18일 ‘설운도님의 급발진 맞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최근 들어 ‘한블리’ 이런 데서 계속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올해 10월25일 서울 용산구의 한 골목길에서 설운도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택시와 식당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 프로그램에서는 이달 초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설운도 가족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설운도 측은 ▲이상한 엔진음 ▲평소와 다른 브레이크 상태 ▲사고 당시 작동되지 않은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 ▲터지지 않은 에어백 등을 이유로 급발진 의심 사고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김한용은 “사고 직후 설운도 소속사 대표님이 저희 회사에 왔다. (사고 전)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다는 주장을 했다”며 “저희가 (폐쇄회로TV) 영상을 봤더니 앞 차(택시)와 충돌하면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서 JTBC 한블리) 영상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다고 하면서 미등에 동그라미를 쳤다”며 “브레이크 등은 그 위에 있는 거다. 정말 브레이크 등이 어떤 건지 모르나”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이건 실수가 아니라 뭔가 의도가 있는 게 아니고선 이렇게 동그라미를 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충돌하고 나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 이유는 소속사 대표님께 설명드렸고 그 당시에 납득하셨다. 계속 우기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했다.

사고 이후 브레이크 램프가 켜진 이유로는 무거운 브레이크 페달이 사고 충격으로 눌리거나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MCB) 기능이 작동하는 경우 등을 짚었다.

다만 에어백 미전개 현상과 관련해선 “택시를 칠 때 충격은 상당했을 텐데 에어백이 전개됐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며 “차가 가속됐다는 것과 별개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았다는 문제만 가지고 싸우면 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한용은 10월31일 또 다른 영상을 통해 설운도 측 주장이 담긴 언론 보도를 다루면서, 사고 이전부터 브레이크 램프가 켜진 장면을 담은 자료가 있다면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의심 사고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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