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명소 ‘이응다리’, AI 로봇이 24시간 순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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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이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인 이응다리(금강보행교)를 지킨다. 세종시는 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사족보행 AI로봇 ‘스팟(SPOT)’ 1대를 투입한다.

스팟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사족보행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 충전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민간 영역에서는 스팟을 활용한 작업자 관리,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자체 차원에서 안전 순찰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에 투입된 스팟은 이응다리 운영 및 안내부터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 탑재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사람 쓰러짐, 화재 감지 기능 등을 수행한다. 시는 스팟을 통해 확보한 영상을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연계해 모니터링하도록 구축했다. 사고 감지 시 112, 119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사고 및 범죄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내년 국비를 지원받아 스팟 1대 추가 도입을 계획 중이다. 나아가 이응다리 안전 순찰 등 활용 방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는 한편 제작사와 기술 교류를 통해 활용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앞으로도 최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시민 안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가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종 국가시범도시 생활·헬스케어·안전 공공부문 스마트 혁신기술 위·수탁 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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