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사천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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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갈등으로 3개월간 계류
국회 건의문 올려 적극 검토 요구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우주항공청 설립을 염원하는 경남 지역에서 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과 진상락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현철·임철규 사천지역 도의원, 류경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은 25일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를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우주항공청 설치가 정쟁으로 희생돼선 안 된다”며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과감한 결단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설립 예정지인 사천에서는 박동식 시장을 비롯해 지역민들이 27일 국회를 방문해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도 19일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발송했다.

이른바 ‘한국형 나사(NASA)’로 불리는 ‘사천 우주항공청(KASA)’ 설립 근거법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올해 4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3개월 넘게 계류 중이다. 국회 과방위는 특별법 의결을 약속하라는 국민의힘과 의결을 전제로 회의를 열 수 없다는 민주당이 대치하면서 2개월 가까이 파행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이 같은 상황을 놓고 24일 열린 도민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제정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여야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사천시#우주항공청 특별법#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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