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르신들∼ 반려동물 의료비 걱정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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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
필수진료비 최대 40만 원 지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을 시작했다.

12일 양천구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기초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구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은퇴자가 대부분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의 강아지와 고양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동물 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등록된 소유자와 진료비 신청자가 일치해야 한다. 올해 지원 목표는 195마리이며 가구당 1마리에 대해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필수진료의 경우 보호자가 회당 진찰료 5000∼1만 원만 부담하면 기초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40만 원 상당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증상 및 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미용과 영양제 주사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진료비 지원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동주민센터에서 1개월 이내 발급한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구와 협약을 맺은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10곳을 방문하면 된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변화된 구민 요구에 발맞춰 더 섬세하고 창의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양천구#반려동물 의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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