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 있는 문제와 같네? 대구서 중학교 ’학부모 집단 반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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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의 한 중학교에서 기말고사 문제가 문제풀이 앱에 올라와 있는 것과 비슷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는 지난 3일 3학년 기말고사 과학 시험의 객관식 17문항 중 다수의 문항이 한 문제풀이 앱에 있는 것들과 매우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학부모들은 “기말고사 첫날부터 의혹이 제기됐고 앱과 시험에 나오는 문제의 숫자까지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중학교는 이날 오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A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재시험 예정 공지, 학부모에게 사안에 대한 사과 및 재시험 예정에 대한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

A중학교는 “출제 교사가 문제집을 보고 베낀 것은 아니고 본인이 수년 전 냈던 문제를 활용한 것”이라며 “해당 교사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일 및 유사 문항이 많아(17개 문항 중 14개 문항) 해당 과목 선다형 문항 전체를 재시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장 조사 후 해당 교사를 행정 처분(인사상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수석교사 및 평가전문가를 초빙해 전체 교사 대상 연수 실시 및 찾아가는 학생평가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및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의거 정기고사 출제 전 교사연수를 강화할 것”이라며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업무담당자 및 학교관리자 대상 연수를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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