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쓰레기 더미가 가득 차 있고 벌레가 들끓는 곳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방치한 40대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 씨 부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경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자체 관계자 등이 현장을 확인하자 집 안은 물건과 쓰레기 더미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많은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었다.
악취가 진동하는 환경에 10대 아이가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집 안에서 반려견 두 마리도 키우고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자신은 일을 나가 청소를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아이를 부부로부터 분리 조치하고 해당 지역 주민센터와 연결해 청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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