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베르디 오페라 보러 이탈리아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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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톡톡]2023 베르디 축제와 이탈리아 북부 클래식 탐방
10월 4일(수)부터 8박 9일 일정
유윤종 기자, 전 일정 동행 해설

베르디 축제에서 진행되는 공연. 맵헤드트레블 제공
베르디 축제에서 진행되는 공연. 맵헤드트레블 제공
올해 탄생 210주년을 맞은 오페라의 대명사 주세페 베르디를 만난다.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파르마의 레지오 극장에서 2023 베르디 페스티벌이 소개하는 두 편의 베르디 오페라를 감상하고, 성악가와 오페라팬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과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도 전막 오페라를 감상한다. 동아일보가 10월에 마련한 ‘2023 베르디 축제와 이탈리아 북부 클래식 탐방’ 여행이다.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을 들려준다.

여정은 10월 4일(수)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돼 12일(목) 귀국까지 이어지는 8박 9일의 일정이다. 밀라노 국제공항까지 직항편을 이용한다. 베르디의 고향인 론콜레와 그가 성장한 부세토를 돌아본다. 이 지역 최대 도시이자 대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고향인 파르마의 레지오 극장 주최 2023 베르디 페스티벌에서 베르디 중기의 대작 ‘일 트로바토레’와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인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을 관람한다.

낮 시간에는 이 일대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풍요로운 주변 문화와 자연 체험이 이어진다. 유서 깊은 중세 역사문화도시 볼로냐와 사비오네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를 돌아보고 인접한 롬바르디아 주에 있는 베르디 ‘리골레토’의 무대 만토바, 세계 현악기의 수도인 크레모나도 찾아간다.

이어지는 일정은 세계 관광지 인기 순위에서 늘 1위를 다투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향한다. 수많은 화마를 극복한 유서 깊은 ‘불사조 극장’ 라 페니체에서 베르디 오페라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을 관람하고 베네치아 본섬과 근교의 유명 관광지도 꼼꼼히 돌아본 뒤 비발디가 활동한 피에타 교회에서 ‘사계’ 콘서트를 관람한다.

롬바르디아로 돌아와 이탈리아 벨칸토 시대의 대표 작곡가 도니체티의 고향 베르가모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돌아보고 이탈리아 북부 중심도시 밀라노에서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로 꼽히는 라 스칼라 극장이 공연하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에 푹 빠져본다. 유럽의 대부호가 모여드는 코모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가진 뒤 꿈같은 여정을 뒤로 하고 밀라노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음악팬에게도, 자연과 도시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행 애호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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