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화동인 6호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 소환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5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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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천화동인 6호 명의자로 파악된 조현성 변호사를 소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혐의를 받는 조현성 변호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변호사가 천화동인 6호의 명의자일뿐이며 실소유주는 조우형씨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조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6호 명의신탁 관계 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6일엔 조 변호사와 조씨의 주거지 등을 포함해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배당금 28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배당금이 조 변호사와 조씨에게 어떤 식으로 흘러들어갔는지 규명 중이다.

조씨는 대장동 이익 7%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씨가 조 변호사의 명의로 배당금을 받았다면 범죄수익 은닉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조씨는 대장동 사업 초기 킨앤파트너스를 통해 사업 자금을 끌어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대가로 조씨가 천화동인 6호를 통해 배당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검찰 의심이다.

검찰은 이 부분이 규명된다면 조씨 역시 대장동 개발 비리에 공모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장동 사업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하고 대가를 받았다는 정황이 있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성립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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