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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월서 헬기 추락, 탑승자 2명 사망…“송전탑 치고 떨어진 듯”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15 10:47
2023년 3월 15일 10시 47분
입력
2023-03-15 10:12
2023년 3월 15일 10시 1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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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5일 강원 영월군 북면에 민간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숨졌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119 접수시간)경 영월군 북면 공기리 인근 야산에 화물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과 50대 화물 운반 업체 관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소방은 사고 헬기가 인근 송전 철탑을 치고 떨어진 것 같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주민은 “평소와 달리 유난히 비행 소음이 커서 쳐다 보니 송전탑에 헬기가 걸린 뒤 잔해가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지역 언론에 말했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현장에는 부서진 기체가 송전탑 아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2차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6시30분경 산불 계도 목적으로 이륙했다. 이어 오전 6시45분 영월~평창 화물 운반으로 비행 목적을 변경했다. 송전탑 공사에 쓸 전선을 나르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종은 프랑스에서 1995년 6월17일 생산된 AS350으로 확인됐다. 탑승정원은 5명이고, 최대 시속은 287㎞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27일에도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 진화 및 계도 목적으로 이륙한 민간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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