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29일 정식 재판…檢, 수십명 증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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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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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2022.11.18/뉴스1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2022.11.18/뉴스1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정식 재판이 오는 29일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10일 정 전 실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 3회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이달 29일부터 공판 진행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정 전 실장 측은 수십명의 증인 신청과 이 사건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채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은 앞서 54명의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이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첫 번째 신문 대상으로 꼽았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반면 “이 사건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녹음파일을 법정에서 들어보고 신빙성을 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인신문 이전에 녹음 청취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녹취록과 녹음파일은 채부(채택여부)를 보류한 상황에서 증거 능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 측은 ‘보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추후 증거조사 계획을 살핀 후 판단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정 전실장 측의 ‘공소장 일본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에 공소장 축약을 요청하기도 했다.

29일 첫 공판에서 공소장을 낭독할 때 공소사실과 직접 관련 없는 배경설명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9일 뇌물수수,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함께 기소됐다.

사업 편의 등을 봐주는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2억4000만원을 수수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서 천화동인 지분 일부(428억원)를 약정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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