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다세대주택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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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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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엄마와 어린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8분경 경기 부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 A씨와 그의 자녀 2명을 A씨 남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남편은 “퇴근 후 집에 와보니 가족들이 죽어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와 자녀들을 방에 설치된 텐트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텐트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추정되는 흔적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개인 신변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A씨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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