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이 선호하는 장소를 찾고 제안할 시간을 이번 주말까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부시장은 “서울시에 아무 통보 없이 기습 무단 설치한 불법시설물에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것은 행정 집행 기관으로서 지극히 마땅한 조치”라면서도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을 이해하고 있기에 이 문제를 다른 사안처럼 다루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오 부시장은 “당시에는 (유가족들이) 녹사평역사 내 공간 제안에 대해 이견이 없었고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갑자기 지난 참사 100일 추모제 직전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에 시민 분향소 설치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규정상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가 기 제안한 녹사평역사 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말씀해주시면 적극 추진하겠다”며 “녹사평역 외에 선호하는 추모 공간이 있다면 주말까지 유가족분들께서 제안해주신다면 그 또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이태원 인근 공공건물 (제안은)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