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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서울시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행정대집행 일주일 유예”

입력 2023-02-07 11:59업데이트 2023-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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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기동대를 비롯한 경찰 인력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오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분향소를 8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해 달라고 2차 계고를 했다. 2023.2.7/뉴스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기동대를 비롯한 경찰 인력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오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분향소를 8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해 달라고 2차 계고를 했다. 2023.2.7/뉴스1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일주일간 미루기로 했다. 시는 남은 시간 동안 유가족과 소통하며 적절한 추모 공간을 찾아 나간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이 선호하는 장소를 찾고 제안할 시간을 이번 주말까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부시장은 “서울시에 아무 통보 없이 기습 무단 설치한 불법시설물에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것은 행정 집행 기관으로서 지극히 마땅한 조치”라면서도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을 이해하고 있기에 이 문제를 다른 사안처럼 다루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으로 사고 현장과 가까운 공공건물인 용산구청, 녹사평역 내부 공간을 요구해 왔다. 적절한 장소가 없는 용산구청 대신 후보지로 떠오른 것이 녹사평역이었다.

오 부시장은 “당시에는 (유가족들이) 녹사평역사 내 공간 제안에 대해 이견이 없었고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갑자기 지난 참사 100일 추모제 직전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에 시민 분향소 설치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규정상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가 기 제안한 녹사평역사 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말씀해주시면 적극 추진하겠다”며 “녹사평역 외에 선호하는 추모 공간이 있다면 주말까지 유가족분들께서 제안해주신다면 그 또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이태원 인근 공공건물 (제안은)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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