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14일(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40.2명으로 직전 주인 올해 1주차의 52.5명보다 12.3명(23.4%) 줄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해 43주차 7.6명으로 42주차(6.2명)보다 증가한 이후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60.7명)까지 한번도 줄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2주 연속 감소했다.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 의심환자 분율이 89.2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1~6세 59.4명, 13~18세 53.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봄철까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질병청은 어린이와 임신부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접종 참여와 개인 위생수칙을 강조했다.
이 밖에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올해 2주차 감시체계에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장관감염증 환자 수는 246명으로 직전주 234명보다 증가했다.
전년 동기의 95명보다 2.6배 많은 규모다. 최근 주간 신고 환자 수는 ‘178명→225명→234명→246명’ 등의 흐름으로 늘어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발생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감염된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의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감염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의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이 없어지고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제한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