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8일차’ 화물연대 위원장,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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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9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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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을 강행하던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29일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공공운수노조 제공)
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을 강행하던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29일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공공운수노조 제공)
안전운임제 지속 입법 촉구를 위해 1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이 29일 오전 9시30분 건강악화로 병원(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단식으로 인해 몸무게가 30kg대로 줄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단식 14일차 이후부터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여러차례 의사로부터 단식 중단을 권고 받았다.

이 위원장은 그럼에도 안전운임 연장 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의 합의에 따른 국회 본회의 의결을 촉구하기 위해 하루하루 힘겹게 단식을 이어 왔지만 더 이상 단식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전날(28일)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수석부위원장이 이 위원을 대신해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는 “박 수석 부위원장의 단식 돌입은 임시국회를 상대로 한 안전운임제 투쟁을 공공운수노조가 전적으로 받아 안아 이어가겠다는 의미이자 국회가 화물연대본부장의 단식 중단을 법안 논의 지연의 근거로 악용할 우려에 대한 경고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시대에 역행하는 윤석열정부의 행보에 맞서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확대 국회논의 기구 구성을 위한 투쟁은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조합원 총투표 결과에 따라 보름 만에 파업을 중단한 화물연대가 정부 여당의 안전운임제 무력화 시도를 막겠다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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