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주거침입’ 더탐사 압수수색 시도…더탐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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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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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7/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7/뉴스1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된 시민언론 ‘더탐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더탐사 소속 일부 기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탐사는 “언론 자유를 함부로 훼손하려는 정권의 압수수색에 더이상 응할 수 없다”며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사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더탐사 측과 경찰 간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통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이 거주하는 층으로 올라갔다. 한 장관의 자택 문 앞에 도착한 뒤에는 “한 장관님 계십니까” “더탐사에서 취재나왔다” 등 소리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들은 한 장관의 집으로 배달된 택배를 살펴보다 집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집에 없는 것 같다”며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당시 자택에는 한 장관의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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