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2년 여 만에 모임 인원이나 영업 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보내는 첫 명절이다. 연휴 기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처방은 계속 받을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지만, 모임과 이동이 늘어나는 연휴를 계기로 다시 유행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1743곳, 당일인 10일에 728곳 문을 연다. 11일과 12일에도 각각 935곳, 12일 2592곳 운영된다. 원스톱 진료기관 목록과 연락처, 운영 시간 등은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ncov.mohw.go.kr)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덜 갖춰져 연휴 원스톱 진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은 예외적으로 지역 보건소에서 진료와 처방 등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재택치료 도중 비대면 상담을 받고 싶으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운영하는 \'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의료상담센터도 연휴 기간에 주간 150곳, 야간 140곳이 운영된다. 의료상담센터 번호는 확진 됐을 때 관할 보건소에서 문자로 안내해 준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족 친지들과 만남을 자제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전국에서 선별진료소는 603곳 운영된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검사소가 설치된 휴게소는 △경기 4곳(안성·이천·화성·용인) △전남 4곳(백양사·함평천지·보성녹차·섬진강) △경남 1곳(통도사) 등이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2646명으로 일주일 전인 1일(8만1555명)보다 8909명 줄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2주 후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는 14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1779명으로 줄고 21일에는 다시 5만178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0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환자는 493명이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위중증 환자 수가 14일 495명으로, 21일에는 442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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