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국책사업 유치해 전북 4대 도시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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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난제사업은 시민의견 들어 해결하겠다”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희망도시 김제의 초석을 탄탄히 다지겠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58·사진)은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제를 전주, 군산, 익산에 이은 전북 4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난제사업은 시민의 의견을 들어 청산하고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군산고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2년간 기초의원과 기초의회 의장으로 일한 뒤 시장에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한 달이 지났다.

“7월 1일 취임식 날 새벽, 도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임기를 시작했다. 후보 시절 가졌던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며 낮은 자세로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임기 내내 이런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시정을 견제하다 이제 운영을 맡았다.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행정의 감시자로, 정책 조언자로, 시민의 대변자로 활동했다. 김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 이제는 운영자로서 산적한 현안 문제를 극복해 ‘더 큰 김제, 시민이 행복한 김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

―‘더 큰 김제’는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가.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전국 제일의 어르신 행복도시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3000개 창출 등 8대 핵심 과제를 빠르게 실천해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라는 시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을 것이다.”

―인구 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김제는 한때 인구 26만 명의 큰 도시였다. 하지만 현재는 소멸위기 지역이다. 후보 시절부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김제형 백년대계 인구성장 전략 프로젝트’를 수립해 4년 동안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떠난 사람이 돌아오고, 모든 세대가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 것이다. 임기 내에 인구 성장 시대로 전환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

―‘대한민국 농업수도’라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겠나.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한민국의 곳간’이라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농업을 지키는 농민을 위한 촘촘한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 농업구조의 고도화와 선진화를 이뤄내겠다. 특히 청년들이 농업에서 미래 희망을 찾도록 다양한 청년형 농업 시책을 추진하겠다.”

―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변화를 열망하는 김제시민의 부름을 받아 시장이 됐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내 고향 김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 ‘내일의 김제’를 향해 가는 길에 시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국책사업#전북#4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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