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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재정자립도 낮았던 계양구, 12년만에 ‘경제 자립도시’ 기틀 갖췄다”

입력 2022-06-23 03:00업데이트 2022-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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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계양구청장 퇴임 인터뷰
계양산단-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등
차기 구청장이 성공적 마무리하고
신도시와 구도심의 조화 이뤘으면
진보 성향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3선을 지낸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65). 이달 말 퇴직을 앞둔 박 청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한 게 많은 12년이었다”며 “3번이나 믿어주신 구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계양구 제공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소한 일부터 하나둘 해결하다 보면 결국 큰일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보 성향 3선 구청장을 지낸 박형우 계양구청장(65)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2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계양구 토박이로, 두 번의 인천시의원을 지낸 후 2010년 처음 계양구청장에 당선돼 3번을 연임한 박 청장은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박 청장은 차기 구청장인 윤환 당선인에겐 “신도시와 구도심이 잘 조화를 이뤄 나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향인 인천 계양구에서 최초로 3선 구청장을 지냈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구민의 부름을 받았을 때 ‘내가 나고 자란 계양을 어느 도시보다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 등 성과를 이룬 부분도 있지만, 오랜 시간 하나씩 쌓아 나가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하나씩 챙기며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재정자립도가 낮던 계양구가 어느 정도 ‘경제 자립도시’의 기틀을 갖췄다. 첫 당선 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했던 서운일반산업단지가 10여 년 만에 결실을 맺으며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뗐고, 계양산을 연간 5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명산으로 만들었다. 또 권역별 실내체육시설 건립 등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도 성과가 있었다.”

―지난 12년의 ‘계양구청장 박형우’에게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는 내가 매기는 게 아니라 구민들이 주는 것이다. 현장에서 구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 보겠다.”

―계양구민 중 한 사람으로서 차기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2산업단지인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등 지속해야 할 사업이 많이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신도시가 개발되면 구도심에 있는 구민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신도시와 구도심의 조화를 잘 이뤄 나갔으면 좋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향후 거취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 아니다. 구민들의 생각과도 맞아야 한다. 12년을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당분간 쉬면서 그런 부분들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과 함께이기에 꿈꿀 수 있었고 함께이기에 이룰 수 있었다. 12년 동안 믿고 맡겨 주신 구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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