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차 세우고 할머니 도운 운전자…뒤차는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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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4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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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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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A 씨가 인천의 한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수레를 밀며 가파른 길을 오르는 할머니를 도왔다. 뒤차 운전자는 A 씨가 할머니를 돕고 다시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단 한 번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교통사고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지난달 27일 오후 7시경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경사진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 A 씨는 수레를 밀며 경사진 도로를 오르는 할머니를 목격했다. 도로가 좁아 차로 할머니 옆을 지나가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A 씨는 차량에서 내려 할머니의 수레를 대신 밀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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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할머니를 돕는 동안 다른 차는 A 씨의 차량을 앞질러 갈 수 없었다. 하지만 경적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A 씨는 손을 들어 기다려준 운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에 재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A 씨는 “누군가를 이렇게 도와드리니까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 기분을 알겠다”며 “다음에 또 저런 상황이 오면 차를 오른쪽에 대고, 비상등을 켜놓고 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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