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영장 청구’…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구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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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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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후보인 안상수 전 의원이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안 전 시장은 이날 심사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물음에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2022.4.14/뉴스1 © News1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후보인 안상수 전 의원이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안 전 시장은 이날 심사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물음에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2022.4.14/뉴스1 © News1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급변할 전망이다. 안 전 시장과 이학재 후보의 단일화도 불투명해 졌다.

14일 법조계와 인천 정가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안 전 시장은 2020년 총선 당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상현 국민의힘 선거캠프 관계자를 조사하던 중 안 전 시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시장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안 전 시장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앞선 지난 12일 인천시장 후보 경선 대진표를 안 전 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등 3명으로 확정한 바 있다. 만일 안 전 시장이 중도 탈락할 경우 경선은 2파전으로 실시된다.

안 전 시장과 경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던 이 전 의원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단일화 협의가 8부 능선까지 갔는데 이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양측은 지난 7일 단일화를 선언한 이후 줄곧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단일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과의 ‘1대 1’ 가상대결을 통한 여론조사로 결정하고 여론조사 비율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50%), 국민(50%)로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 여론조사에 같은 당 유 전 시장을 넣느냐, 빼느냐를 놓고는 양측의 의견이 갈렸다. 이 문제만 해결하면 단일화가 성사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검찰의 영장 청구로 단일화는 안개속에 빠졌다.

이 전 의원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단일화가 안될 경우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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